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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 일본 최현석 모토카와 셰프와 좋은 승부를 보여줬다.

쿡가대표 일본편은 상대 셰프에 대한 리스펙트도 보여주면서 승리까지 챙기는 모습이라 매운 훈훈하게 시청을 했습니다. 쿡가대표는 강호동의 합류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 강호동이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큰 그림에는 김성주가 진행을 하고 안정환이 툭툭 던지며 웃음을 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쿡가대표 일본 편이 재미있었던 건 상대 셰프들의 예능감이 좋았던 이유도 아주 컸습니다. 그리고 홍콩 편에서는 블라인드라고는 하지만 공정하지 않아 보였던 심사 방식도 요리사 지망생들로 구성했고 한국인 2명 일본인 3명을 배치하며 보완을 했습니다. 심사 결과도 재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인 심사위원 전원이 한국팀의 요리를 선택해 이기기도 하고 한국인 심사위원 전원이 일본팀 요리의 손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예능적인 요소가 강하고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입맛에 따라 승부가 나뉘기 때문에 패배를 하더라고 큰 데미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김풍에게 최현석이 질 수도 있는 것이고 홍석천이 높은 승률을 가져도 요리사로써 자존심이 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쿡가대표는 다릅니다.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대결을 하는 것이고 심사위원도 개인의 입맛이 아닌 요리 지망생들이 하기 때문에 대결에서 지게 되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기게 됩니다. 





홍콩편의 대결에게 상대 셰프와의 신경전과 다소 예의 없어 보이는 행동들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 패배까지 해서 더 기분이 나빴지만 일본편의 일본 셰프들의 배려심과 예의 있는 행동들은 보기 좋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상대의 요리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이 패배했을 때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첫 대결에서 최연복셰프와 오세득셰프가 1승을 하고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최현석과 정호영 셰프는 자신의 요리를 제대로 펼치지 못해 패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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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주방에서 벌여지는 대결이라 한국 팀이 불리하긴 하지만 초반에 요리 세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갭을 그렇게 크지 않아 보입니다. 연장탓을 하면 셰프로서 자신의 가치만 떨어집니다. 최현석셰프의 요리는 준비했던 실파를 찾지 못하며 생각대로 만들지 못하고 심사를 받게 되었고 최현석은 그 부분을 아쉬워하며 패배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실 이때 일본셰프가 최연복, 오셰득에게 패하며 한국의 요리를 인정했듯이 최현석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변명이지 않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스코어는 1대 1이 되고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아까의 패배가 아쉬웠는지 최현석은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게 되고 초긴장 한 상태로 대결을 치러냅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최현석이 4:1로 대승을 합니다. 더 좋았던 건 대결 상대인 모토카와 셰프의 음식에 대한 평에서 느껴지는 진심과 최현석의 요리에 대한 리스펙트가 느껴졌다는 점이었고, 최현석도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존경심을 최대한 보여주며 결과가 발표되자 긴장이 풀렸는지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걸 두고 보통은 좋은 승부라고 하나 봅니다. 오늘 쿡가대표는 좋은 승부였습니다.

<사진 = 쿡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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